올해 목표인 <독서100권>을 위해 구매한 책, 「방구석 미술관」

얼마 전 서울체크인이라는 프로그램의 숏츠를 우연히 보았는데,
김완선네 집에 있는 프리다칼로 그림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I hope the leaving is joyful and I hope never to return.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프리다 칼로-
프리다칼로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찾다가, 미술 문외한인 나도 이해할 수 있는 책 같아서 바로 주문!

미남(미술관 앞 남자) 조원재 작가의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을 책으로 엮어놓은 미술 입문서로,
[방구석 미술관 1]과 [방구석 미술관 2:한국] 두권으로 구성되어있음
2018년 첫 출간 이후, 현재 100쇄를 넘겼고,
위키피디아 덕에 유명한 화가들의 더 유명한 명화를 사진으로도 만나볼 수 있음
무엇보다, 책 설명이 재미있다, BTS가 읽은 책이라니, 확실히 소문에 도움이 될지도ㅎㅎ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한장의 사진으로 설명할 수 있다

대학생때 남들 다 하는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일은,
아무리 유명한 미술관에 가서 그림작품을 보아도, 내가 잘 모르겠다는 거였다
그림을 보면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장면을 생각했지만,
그 유명한 모나리자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군.' 이었으니 ㅎㅎ
한국에 오자마자 관련서적들을 읽어봤지만,
그림풍이 어떻고~ 색채가 어떻고~ 그 시절 시대배경은 이렇고~
너무 어려워!!!!!!!!!
하지만 이 책은 누군가 그 어려운 이야기를 small talk처럼 풀어내 대화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절규하는 뭉크부터 얼굴을 조각내는 피카소까지, 작가의 생애를 들여다 볼 수 있고,
특히 '신기한 미술나라'에서 너무 신기했던 마르셀 뒤샹도 읽어볼 수 있다
Kannst du nicht allen gefallen duch deine that und dein kunstwerk - mach es wenigen richt: Vielen gefallen ist schlimm
'너의 행동과 예술 작품으로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없다면 소수의 사람을 만족시켜라.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옷을 벗은 베리타스, [Nuda Beritas]의 그림에 언급된 이야기. 반항가였던 클림트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지.
나의 감상
어려운 교육용 책은 아니다
'저 작가가 그랬데~' 라는 소문을 듣는것 같은 기분으로 쉽게 읽을 수 있다
화가들의 삶을 훑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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