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신이다_아가동산 리뷰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나는 신이다] 관련 기사가 많더라구요 

 

나는 신이다'는  신을 자칭하는 4명의 인물을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로,

MBC가 제작에 참여하고 'PD수첩' 등을 만든 조 PD가 연출을 담당했습니다. 

 

 

아가동산 관련

 

어제 저녁 아가동산 관련 뉴스기사를 보고,  

오히려 나는 신이다를 보고싶어졌습니다. 

 

사실 나이가 어린 분들은, 아가동산이 무엇인지 잘 모를거예요.

 

아가동산은 1982년 김기순이 창시한 신흥종교입니다. 

많이들 사이비 종교라고 생각하는데, 무서운 것은 횡령/사기 등으로 교주의 범죄가 있다는 것이죠

 

교주는 김기순으로, 본인을 '아가야'라고 지칭하고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가동산이라는 협업마을을 가지고 있고, 실제 수익사업 '신나라레코드유통'으로 몸집을 키웠죠

 

 

96년, 신도 3명 살해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사형을 구형했지만, 

97년 5월 입증불가(물증없음)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사기 혐의도 입증을 못했고, 다만 조세포탈, 횡령등의 혐의로 징역 4년 벌금 60억원을 선고받았죠.

 

재판부는 특히 순수한 협업마을로 시작한 아가동산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된 점은 있지만 검찰의 주장과 같이 김기순 피고인을 교주로 한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통해 방송이 되었고,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제작진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죠,

 

특이한 점은, 넷플릭스 서비시스 코리아를 상대로는 가처분을 취하하고 문화방송(MBC)과 담당 프로듀서(PD)를 상대로 한 가처분만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것을 막기는 어렵겠죠, 

넷플릭스는 한국 회사도 아니고, 소송도 어려워질테니까요.

넷플릭스 코리아는 한국에서 구독 계약만 담당할 뿐, 

방영권은 넷플릭스 미국본사에 있어 가처분 신청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mbc와 조성현pd를 상대로 한 소송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