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DNA 를 가진 아이!?
학부모 갑질 관련 기사가 끊이질 않는 요즘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전시교육청 소속 5급 사무관에 대한 이야기로 전국초등학교교사노동조합(초교조)가 들끓고 있습니다.
해당 사무관이 담임선생님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담임선생님께
1.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하지 않습니다
-> 강력제지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분노 솟구쳐오릅니다. 위험한 행동 및 제지가 필요한 경우, 관심을 다른 곳으로 전환을 시킵니다(방향전환하는 개념)
2. 싫다는 음식을 억지로 먹지 않게 합니다.
->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이 해롭습니다. 급식을 억지로 먹게 하면 독이 됩니다.
3. 또래의 갈들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주세요.
-> 이미 충분히 잘못을 알고 있어서 감정을 충분히 읽어주시면 차츰 행동이 수정됩니다.
4. 지시, 명령투보다는 권유, 부탁의 어조로 사용해주세요
->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식으로 말하면 아이는 분노만 축적됩니다.
-> 특히, 반장, 줄반장 등 리더의 역할을 맡게되면 자존감이 올라가도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5. 표현이 강하고 과장되게 표현합니다.
-> 학교가 지옥이다. 학교를 폭발하고 싶다 등은 학교가기 힘들고 무섭다란 표현입니다. 80%는 버리고 20%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6. 칭찬과 사과에 너무 메말라 있습니다.
-> 칭찬결핍과 억울함(사과부족)이 뇌손상의 큰 이유입니다. 칭찬은 과장해서 사과는 자주, 진지하게 합니다.
7. 회화에는 강점이고 수학은 취학합니다.
-> 뇌세포가 활성화될 때까지 쓰기와 수학 등 학습에 대해 강요하는 것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8. 인사를 두 손 모으고 고개숙여 인사를 강요하지 않도록 합니다.
->고개 숙이는 대신 멋있게 손 흔들기 등 다른 방법으로 인사합니다. 극우뇌 아이들의 본성으로 인사하기 싫어하느 ㄴ것은 위축이 풀리는 현상입니다.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에 가두시면 자존감이 심하게 훼손됩니다.
9. 등교를 거부하는 것은 자유가 허용되자 제일 힘든 것부터 거부하는 현상입니다.
-> 교실에서 돋보이고 싶지만 현실은 전혀 반대여서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또한 소통이 불편해서 아이들에게 놀림받을까 공포감으로 학교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 아이가 학교에서 또래들에게 돋보일 거리를 만들어 줄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오타를 수정하지 않고, 학부모의 편지 그대로 옮겨적었습니다.
쓰다보니 더 많은 오타들이 발견되네요; 읽어볼수록 가관입니다.
<부탁한다>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명령같은 느낌인데..
부탁이라고 해도 어이없고, 명령은 더더욱 어이가 없습니다.
초등학교는 아동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학교입니다.
저런 기본적인 예절이나 기본규칙은 집에서 학부모가 할일이죠..
본인은 본인 아이 하나를 가르치지 못하면서, 한 학급에 20-30명 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담임선생님에게 저런 부탁을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 편지 속 아이를 상상해보면,, 가장 큰 피해자는 같은 반 아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와 같은 반이라는 이유로..
심지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매년 담임선생님에게 편지를 보내고, 실제로 담임선생님 교체도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교육부 직위를 내세워 담임을 교체할 수 있다고 압박하며 과거 자녀가 2학년일 때 자신의 민원으로 담임이 교체된 적이 있다는 언급도 했다고 하죠,
이번에 아동학대로 신고된 교사는 지난 5월 대전지검으로부터 아동학대와 관련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6월에 복직했다고 합니다.
해당 학부모 갑질 사무관은, 올해 초 대전시교육청으로 전출 간 상황으로, 올해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파견 근무 중이었으며,
교육부 요청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이 해당 사무관에게 직위해제를 통보했다고 합니다.
권선징악이 꼭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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